윷놓이의 세계화
이가 없으면 잇몸으로
윷이 없으면 숟가락으로..
나이가 지나면서 드는 깨달음은
내가 믿고 내가 추구하며 살아왔던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걸 깨닫고 하지만 내가 나임을 부정하지 못한채 방어하며 더욱 더 완고해진다는 것이다. 그렇지만 그 어떤것도 나를 위한 정답이 아니기에 오히려 더욱 더 갈팡질팡 갈 길을 잃은채 그럭저럭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긴다. 20대 초반과 중반과 후반에 걸쳐 내 생각과 사고와 가치관은 무언가와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으면 점점 변형되어 간다 하지만 그 어떤것도 확실하지 않는 청춘이기에 미래에 대학 강박감과 과거에 대한 후회와 현실에 대한 불안함으로 더욱 더 초조해져간다. 시간이 지나면 청춘만이 가질 수 있는 고귀한 추억일지도 모르지만 소용돌이 속 통나무처럼 세상이 전부 미쳐 돌아가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다. 나는 과연 어디로 흘러가는것인가. 내가 가는 길은 과연 내가 원하는 곳인가. 한없이 겸손해지고 작아지는 어느 날.. 첫마음
- 박노해 한번은 다 바치고 다시 겨울나무로 서있는 벗들에 저마다 지닌 상처 깊은 곳에 맑은 빛이 숨어 있다 첫 마음을 잃지 말자 그리고 성공하자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첫 마음으로 참 좋은 당신
- 김용택 어느 봄 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꿋하게 웃었지요 아,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|
HS SungArchives
February 20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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